SHERPA MAGAZINE
몸을 아껴요, 마음을 가꿔요
청사포 바다 곁에서 문학과 인문, 예술과 요가를 잇는 벗셰르파의 월간 웹매거진입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기사 14편 · 최신 제2호
일은 주어진 시간을 다 채울 때까지 늘어난다. 70년 전 한 역사학자가 농담처럼 쓴 문장을, 요즘 사람들은 책상 위 타이머로 되받아치고 있습니다.
벗셰르파 편집부
음악이 어떤 감정을 주는지 말로 설명하기 전에, 몸이 먼저 답합니다. 발끝과 어깨, 가슴이 하는 대답을 읽는 법에 대하여.
8월 26일 아침, 랑탕 리룽 북사면에서 얼음과 바위가 무너졌습니다. 30분 뒤 강은 9미터 높아졌습니다. 히말라야에서 무엇이 녹고 있는지, 과학자들이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과 분명하게 말하는 것.
일본은 30여 년 전에 정년퇴직한 남편에게 '젖은 낙엽'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집 안에서 혼자가 되는 일에 대해, 이웃 나라가 먼저 겪은 것과 우리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것.
18세기 유럽 최고의 의사가 죽으며 봉인된 책 한 권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장은 비어 있었고, 한 줄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한 줄에 대하여.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오래된 두 칸으로는 지금이 읽히지 않습니다. AI 이후의 사회를 네 자리로 그려본 한 경제학자의 스케치를 따라가 봅니다.
6월에 시작해 8월에 세 번째를 치릅니다. 각자의 책 한 권을 들고 모여 함께 읽은 여름의 기록입니다.
수련을 마치고 누워 쉬던 새벽, 매미 한 마리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진 것은 매미가 아니라 나의 알아차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셰르파 이현진